여야 서로 개혁공천 공언하고 있어 전과자들에 대한 공천 기준 귀추 주목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홍보과 정재훈 주무관 제공)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홍보과 정재훈 주무관 제공)

[대전⋅충남 취재본부 / 장 철 기자] 오는 6월 1일에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지역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 가운데 범죄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과자가 31.3%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 직후 치러지면서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최소한 출마한 후보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유권자들이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이유다.

28일 현재 중앙선관위를 통해 충남의 15개 시‧군 단체장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86명의 전과 기록을 열람한 결과, 이 중 총 27명(31.3%)에게 범죄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별로 보면 예비후보자 60명이 몰린 국민의힘 20명(33.3%)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신고한 23명 중 6명(26%)이 전과자로 밝혀졌고, 기타 무소속 1명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별로는 천안시 12명 중 5명, 아산시 7명 중 3명, 보령시 7명 중 1명, 서산시 6명 중 0명, 공주시 6명 중 4명, 논산시 7명 중 2명, 당진시 6명 중 3명, 계룡시 9명 중 1명, 금산군 5명 중 2명, 부여군 3명 중 0명, 서천군 4명 중 1명, 홍성군 5명 중 2명, 예산군 1명 중 0명, 태안군 3명 중 1명, 청양군 5명 중 2명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전과 건수 별로는 7건 1명, 5건 1명, 4건 1명, 3건 2명, 2건 3명, 1건 18명이다.

27명의 전과 보유자 중 13명이 2건 이상의 전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령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이진영 후보가 총 7건으로 가장 많은 전과 보유자로 확인됐다. 논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이정호 후보가 5건, 천안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태선 후보가 4건, 태안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김세호 후보와 청양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신정용 후보가 각각 3건의 전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6명이 등록한 서산시와 3명이 등록한 부여군 1명이 등록한 예산군은 아직 전과 전력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현역 단체장과 일부 도의회 의원 등이 단체장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전과 경력의 후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추후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과 기록을 겨냥해 집중적으로 공격했던 국민의힘이 더 곤혹스러울 것이란 전망이다. 내로남불이라는 국민적 지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 전과자들에 대한 공천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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